한라산 여행 (A Midsummer Night's Dream)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도 선정 ㅊㅋㅊㅋ!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갈생각을 하다니.. 
중고차를 구매 안했으면 고려도 안했을 아이디어.. 
 

삼다호는 차량이 실리지 않는다..

실외는 타이타닉 이지만,

실내는 좀...깬다..

1인실 빈방에서 한컷 ㅋㅋ
 

배멀미를 이기고 등산로입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서 타임오버

코스안내만 살펴보고 내일을 기약할수 밖에..

한라산 정산을 바라보니 두려움이 생긴다..

말들은 알고있을까.. 내가 한라산 뉴비라는걸..ㄷㄷ

평화로운 한라산의 입구는 베토벤교향곡의 전조라는걸 몰랐으니..ㄷㄷ

해발 900미를 넘어서면서 체력의 한계가 오기시작한다..

 아... 내려갈까.. 이건 아니잖어..

나 여행온거라고.. ㄷㄷ

희박해지는 공기와 엄청난 습기에 내 정신도 몽롱해진다...

 
강풍으로 무너진 등산로..를 핑계로 내려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점점더 뿌옇지는 공기.. 과연 한라산은 나에게 백록담을 보여줄까..

 두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반쯤 날아갔을때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천국 정상 이였다..드디어 도착했네..

난 역시 재수가 좋은거 같아..구름이 시야를 비켜주더니 백록담이 형체를 들어냈다..

머라고 쓰여있는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라는건가 ㅋ

아... 웃으면서 찍고 싶었는데.. 웃을 힘이 없었다.

넌 좋겠다.. 여기까지 비행기 타고 오다니 ㅋㅋ
 

내려가는 계단은 리얼 천국의 계단! 다 이루었도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구나..

리얼버텍스 3D엔진효과 를 다이렉트 10.1부터 지원한다고 누가했는가..
현실에 존재하는데..ㄷㄷ

 실제로 봐도 이렇게 보였다고하면 믿어줄까..



내 서른살의 여름이 이렇게 이쁘게 지나갔다니 어울리지 않을뿐.. 

말그대로 한여름밤의 꿈이였다..